무역센터 1차분 공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무역협회가 25일 서울강남구 삼성동159 종합전시관(KOEX)부지에 짓는 종합무역센터의 토공사 및 사무동건물(54층) 공사가 단돈1원에 극동건설에 낙찰됐다.
이번에 실시한 토공사및 사무동공사(3만2배50평)의 입찰방법은 공사자재비 노임등 공사에 드는 모든 현장비용은 시공주인 무협이 직접 지급하고 일반관리비(본사 전체직원경비)와 건설회사의 이윤만을 포함한 비용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비 정산제다.
무협은 3만2백50평의 사무동 건축비를 평당 1백80만원으로 산정,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총공사비를 6백억원으로 예정하고 있어 고정비용과 이윤부문은 일반적인 공사의 경우 10∼15%선인 60억∼90억원으로 예상했었다.
또 35억원상당의 토공사는 여기에 포함돼 있지않이 공사를 맏게된 극동건설은 최소한 95억∼1백25억원의 공사마진을 포기한 셈이다.
이번 무협이 실시한 입찰방식은 외국에서는 더러 행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공개입찰의 경우는 첫 번째 케이스다.
무협은 사무동 건물의 공사를 오는 88년2욀까지 마쳐야하는데 아직까지 설계가 끝나지 않아 공기단축을 위해 공사와 설계를 병행할 수 있는 이같은 입찰방식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입찰에는 현대건설이 36억의, 대우 9억9천만원 삼성 36억원, 삼환 70억원, 한양 35억원, 한일개발이 72억원에 각각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