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으로 추정되는 ‘삐라’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거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일 서초동 서울고등학교 인근에서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찬양하는 내용의 전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서초구에서만 10건 이상의 전단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한곳에서 발견된 전단 양은 2~3장에서 많게는 수십장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초구를 비롯해 최근 강남 일대에서 비슷한 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수차례 접수된 것으로 안다”며 “경찰은 전단을 군 당국에 인계하고, 군에서 전단 배포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동대문구와 경기 용인시 등에서도 ‘삐라’로 추정되는 전단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에서 수거에 나섰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