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 갤런당 1달러 시대 코앞으로

미주중앙

입력

기사 이미지

공급과잉에 따라 개스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주유소 4곳 중 1곳이 개솔린을 1.5달러 이하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유소에서 소비자가 차에 기름을 넣고 있다. [AP]

갤런당 1달러 개스값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개스가격 비교 웹사이트인 개스버디닷컴(gasbuddy.com)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싸게 개스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세븐일레븐으로 갤런당 1.11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오클라호마시의 10개가 넘는 주유소가 갤런당 1.14달러 이하의 가격에 개스를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해 전국에서 최소 8개주의 일부 주유소가 휘발유를 갤런당 1.25달러 미만에 판매하고 있다.

개스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로는 텍사스, 미조리, 오하이오, 인디애나, 일리노이스, 미시건과 캔자스로 조사됐으며 전국 평균 갤런당 개스값은 1.74달러로 2009년 1월 초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개스가격이 하락한 원인에는 엄청난 양의 개스가 시장에 공급되면서 개스 도매가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개스 도매가는 이미 1달러 밑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개스가격정보서비스(OPIS)의 톰 클로자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소매가가 1달러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전국 주유소 4곳 중 1곳은 개스를 갤런당 1.50달러 이하로 판매하는 등 저렴한 휘발유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개스가격이 이처럼 저렴한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정유공장의 문을 닫고 개보수에 들어갈 예정인 만큼 수요가 증가하는 봄 시즌이 되면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OPIS의 전망이다.

진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