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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경선 민주당 후보인 버니 샌더스가 본인의 SNS를 통해 공개한 뉴햄프셔 승리 메시지. [사진=버니 샌더스 트위터 캡처]
미국 대통령 선거 2번째 경선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미국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CNN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의 출구 조사 결과와 초반 개표 결과를 놓고 샌더스와 트럼프가 오차 범위에서 벗어나 우위를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개표율 24% 상황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34%의 득표율을 차지해 존 카식 후보(15%), 테드 크루즈 후보(12%)와 2배 이상 표 차이를 벌리며 독주하고 있다.
개표율 24% 현재, 민주당에선 샌더스가 58%를 기록하면서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 전당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40%)를 18%p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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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경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본인의 SNS를 통해 공개한 뉴햄프셔 승리 메시지. [사진=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캡처]
CNN의 출구조사도 샌더스와 트럼프의 승리를 점쳤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은 트럼프(33%), 존 케이신(17%), 마르코 루비오(12%), 크루즈(1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선 샌더스(56%)가 클린턴(42%)를 앞선 결과가 예상됐다.
두 후보는 각자 본인의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리를 자축했다. 샌더스는 "우리가 함께하면 이깁니다. 감사합니다 뉴햄프셔!"라고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함께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을 위한 승리"라고 썼다.
첫 번째 경선에서 패배했던 샌더스와 트럼프가 이날 뉴햄프셔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면 오는 2월 1일 13곳(공화당 11곳, 민주당 12곳)에서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까지 여세를 몰아갈 수 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화요일 저녁 미국의 기존 정치 판도를 흔들었다. 미국 노동자층의 분노가 (두 사람의) 뉴햄프셔 승리로 분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