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시 경쟁률 54대1… 역대 최다 22만명 응시

중앙일보

입력

올해 9급 '공시'(공무원 시험)에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2650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이중 4120만을 뽑기 때문에 평균 경쟁률이 54대1에 이른다.

4120명 모집에 역대 최고 54대1 최고 경쟁률
선발인원 확대 영향…직렬별로 최고 406.6대 1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9일 마감한 '2016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시인원과 경쟁률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선발예정인원은 4120명으로 지난해(3700명)보다 11.4% 늘어났다. 하지만 지원자는 지난해 19만987명보다 16.6%나 증가해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51.6대1에서 54대1로 껑충 뛰어올랐다.

인사혁신처는 "국정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선발 예정인원을 크게 늘려 지원자가 많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3756명 모집에 19만7656명이 지원해 5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엔 51대1이었다. 기술직은 364명 모집에 1만7092명이 지원해 6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58.5대1이었다.

모집단위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행정직(일반행정:전국)의 406.6대1이었다. 89명 모집에 3만6186명이 지원했다. 기술직군에선 시설직(일반토목:일반)이 27명 모집에 4258명 지원해 157.7대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원자의 평균 나이는 만 28.5세로 지난해(28.6세)와 비슷했다. 지원자 중 여성은 53.6%(11만9397명)였다. 2014년 51.8%, 지난해 52.7%보다 증가했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4월 9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된다. 구체적 시험 장소는 4월 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을 통해 공고된다.

한편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선 매해 26% 정도의 결시율을 보여왔다. 인사혁신처 조성제 채용관리과장은 "시험장 임대와 시험지 인쇄 등에 약 6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2월 10일 취소 기간까지 응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렬별·지역별(지역구분모집)로 원서접수 현황은 다음과 같다.

◇직렬별 원서접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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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구문모집 지역별 원서접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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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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