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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미용실 예약한다…카카오, 7조 규모 뷰티시장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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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모바일 미용실 예약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7조원 규모의 국내 뷰티 시장에 진출한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스마트폰 앱으로 미용실을 예약하고 사전에 결제까지 가능한 '카카오헤어샵'(가칭) 서비스를 상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선예약과 선결제로 미용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미용실에서 순서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사전에 원하는 헤어디자이너와 시술형태를 모바일 앱으로 고른 후 선결제까지 마칠 수 있는 형태가 유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희망 지역, 디자이너, 시술형태, 예약가능한 시간 대 등을 선택해 예약하고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나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택시처럼 별도의 뷰티 전용 앱이 출시된다.

카카오는 최근 전국의 미용실 대상 설명회도 열고 있다. 지난 26일엔 서울에서, 27일엔 부산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다음달까지 전국 곳곳에서 미용실 대상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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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전국 미용실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미용실들도 상당히 적극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이들 미용실이나 사용자들에게서 중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방안이 유력하다. 카카오는 일단 미용실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네일아트와 마사지 등 유관 뷰티서비스도 O2O 예약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뷰티 시장 진출은 예견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뷰티 플랫폼 회사인 하시스인터넷의 지분 51%를 매입해 자회사로 인수했다. 하시스는 '헤어짱' '뷰티짱' 등의 서비스 브랜드를 통해 미용실과 네일아트·마사지숍 등 뷰티숍에 고객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국 97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시장점유율 69%)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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