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포르투갈 대통령에 기자 출신 중도우파 당선

중앙일보

입력

25일 포르투갈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중도 우파인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자(67)가 52.4%로 과반 득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리스본대 법대 교수인 그는 기자 출신으로 2000년대 이후 TV 정치 평론가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중도우파인 사회민주당SPD) 창당에도 관여했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대통령이란 자리는 불안정이 아닌 안정 요인이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포르투갈은 의원내각제 국가여서 실권은 총리에게 있다. 그러나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권이 있다. 영국 가디언은 "유권자들이 포르투갈의 현 중도좌파 정부에 맞선 균형추 역할을 맡긴 것"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집권당이던 SPD가 38.6%를 득표해 야당인 사회당(32.4%)을 제치고 소수 정부로 출범했으나 11일 만에 붕괴했다. 현재 사회당이 주축이 된 좌파 연정이 집권 중이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