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30분 겨울올림픽 개최지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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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투표는 현지 시간으로 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에 거행된다.

당일 총회는 오전 9시 프라하 힐튼호텔의 콩그레스홀에서 시작해 밴쿠버-잘츠부르크-평창 순서로 프리젠테이션을 갖는다. 평창을 마지막으로 오후 3시15분쯤 프리젠테이션이 끝나면 1시간여 휴식을 취했다가 오후 4시30분 투표에 들어간다. 투표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우르스 라코테 신임 IOC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투표는 참석한 IOC 위원들이 개개인의 좌석 앞에 놓인 버튼을 누르는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집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도 되지 않는다.

IOC 위원은 총 1백26명이지만 한국.캐나다.오스트리아의 IOC 위원 7명은 투표에 참가할 수 없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자크 로게 위원장도 불참한다. 인도네시아의 밥 하사 위원은 자택 연금상태여서, 피지의 로빈 미첼 위원 등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한다. 따라서 투표에는 1백15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최지로 선정되려면 과반수 득표(58표)를 해야 하는데, 1차 투표에서 바로 결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획득 도시가 나오지 않으면 최저 득표 도시가 탈락하고, 상위 2개 도시를 대상으로 곧바로 2차 투표에 돌입한다.

개최지가 결정되면 잠시 정회했다가 오후 5시30분 IOC 위원들과 후보 도시 유치단이 다시 모인 가운데 로게 위원장이 공식 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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