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흡연 욕구 뚝↓ 금연 성공률 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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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 목표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금연 상태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대부분 의지만으로 금연 성공을 장담하지만 니코틴 공급을 갑자기 중단하면 중독된 뇌가 금단증상과 흡연 욕구를 일으켜 실패하기 쉽다.

이런 약 아세요-니코레트 쿨민트향 껌

이 고비를 넘길 효과적인 방법이 니코틴 대체요법이다. 인체가 요구하는 소량의 니코틴을 담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금단증상을 예방하고, 흡연 욕구를 줄여 금연 성공을 이끈다. 담배의 유해성분에서도 안전하다. 대표적인 게 니코틴 껌이다. 금단증상으로 신경질이 나고 초조할 때 니코틴 껌을 씹으면 순간의 흡연 욕구가 잦아들며 금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얼얼한 맛 줄아고 씹기 편해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니코레트’는 스웨덴 해군의 흡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세계 판매 1위 금연보조제로 국내에는 ‘니코레트 쿨민트향 껌’(사진)과 ‘니코레트 패치’가 출시됐다.

특히 ‘니코레트 쿨민트향 껌’은 기존의 금연 껌과는 다른 맛과 질감으로 유명하다. 대부분 금연 껌이 딱딱하고 맛이 없는 것과는 달리 독자 기술로 얼얼한 맛은 최소화하고, 질감은 일반 껌처럼 부드럽게 해 씹기 편하다. 그 결과 금연 껌 관련 조사에서 ‘니코레트 쿨민트향 껌’의 선호도가 다른 민트향 금연 껌보다 8배 이상 높게 집계되기도 했다.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했을 때보다 이 껌을 이용했을 때 12개월 이상 장기 금연 성공률이 두 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니코레트 쿨민트향 껌은 ‘단계적 금연(Reduce to Stop·RTS)’을 통해 장기적인 금연 성공을 돕는다. 처음에 고용량 제품을 사용하다 차츰 니코틴 섭취량을 줄여 ‘0‘으로 만드는 것이다.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운다면 처음 3개월간은 니코레트 껌 4㎎을 사용하고 이후 2㎎으로 줄인다. 한 갑 미만이라면 처음에 2㎎을 씹다가 서서히 사용량을 줄이면 된다. 단, 하루 사용량은 15개를 넘지 않도록 한다. 이 밖에도 담배량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 금단증상이 심한 사람, 건물이나 비행기 안 등 담배를 절대 피울 수 없는 공간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양은 일반 껌과 비슷하며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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