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하얏트호텔 지난해 8~12월 고객 정보 유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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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서울 입구.[사진 중앙포토]

지난해 8월13일부터 12월8일 사이에 하얏트호텔을 이용한 고객은 카드명세서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세계적 호텔 체인 하얏트그룹은 이 기간에 한국을 포함한 세계 50여개국 250개 자사 호텔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고객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선 그랜드하얏트서울·파크하얏트서울·파크하얏트부산·하얏트리젠시제주·그랜드하얏트인천 등 5개 호텔이 해당된다.

국내 5개 하얏트 호텔은 홈페이지에 '결제 카드 사건, 조사 완료'라는 공지를 띄우고 척 플로이드 하얏트호텔 글로벌 운영 사장의 명의로 안내문을 게재했다. 플로이드 사장은 "고객께 불편과 우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법 당국과 결제카드사 등에 연락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얏트그룹은 유출 규모나 실제 피해액 발생 여부, 보상 대책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유출 피해 고객에게 우편이나 e메일로 별도 공지를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하얏트는 보안 업체를 통해 피해고객에게 1년 동안 보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관련 사이트(www.csid.com/hyatt-intl)에서 보안 등록 절차를 밟으면 된다. 문의 전화는 본사(+1-814-201-3665)를 통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7시~오후 9시 사이에 받는다고 밝혔다.

국내 하얏트 호텔 관계자는 "개별 고객의 피해 여부를 국내 호텔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고객이 직접 본사에 문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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