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 제주 공동주택 건설 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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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올해부터 행복주택과 임대주택 등 공공주택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15일 "제주 주거종합복지계획에 따라 올해 국토교통부의 행복주택 공모에 도내 국유지 9곳에 총 560호를 짓는 사업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심의를 거쳐 오는 연말까지 사업 승인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전국 23곳 지자체에 총 1만824호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총 10만호의 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중 공공임대주택은 청년·노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8000호와 국민임대주택 1만2000호 등 2만호다. 서민주거 안정과 집값 상승을 차단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국토부는 제주도의 ‘10년간 행복주택 8000호 공급’ 계획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우수 지자체에는 입주자 선정권한 강화, 우량 국공유지 제공, 주택기금 금리 지원 등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JDC도 올해 하반기 공동주택 보급사업에 진출한다.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와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프로젝트 개발사업 지역 내 주택용지를 활용한다. JDC는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공동주택 잔여부지에 500세대와 첨단과학기술단지 학교부지 일부에 300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다.

한편 제주도 인구는 지난해 말 64만명을 돌파했다. 2013년 60만명을 넘어선 이후 2년 만에 4만여 명이 더 늘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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