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교장이 남교사 만져…서로 주먹다짐

중앙일보

입력

경기 안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가 서로 주먹다짐을 하다 입건됐다. 교장이 교사의 신체부위를 만진 것이 싸움의 발단이 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안산 A초교 교장 B씨(6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남자 교사 C씨(45)는 상해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9일 오후 9시쯤 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집 앞에서 교사 C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안산 대부도에서 있었던 교직원 연수를 마치고 C씨의 차를 타고 오던 중 C씨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 C씨가 화를 냈고 말다툼 끝에 서로 주먹을 날렸다. 당시 C씨는 운전석에 B씨는 뒷자석에 타고 있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교직원 연수 당시 저녁식사 자리에서 B씨가 여교사 5명을 성추행했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감사에 착수했다. B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