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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주의보 발령 … 빨리 예방접종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이달 들어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지난 3~9일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 200곳을 방문한 외래환자 1000명 당 12.1명(유행 기준 11.3명) 꼴로 독감 유사환자가 발생해 독감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손 자주 씻고 사람 많은 곳 피해야
내달 중순 정점…4월까지 이어질 듯

연령 별 유사환자는 7~18세가 1000명 당 21.5명으로 가장 많다. 6세 이하, 19~49세, 50~64세, 65세 이상 순이다. 발령 시점은 2014년보다 열흘 가량 늦고 지난해보다 여드레 이르다. 다음달 중순께 유행이 정점에 이른 뒤 꺾여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질본은 이날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지난 영·유아 ▶임신부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맞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또 손을 자주 씻고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며, 기침·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고,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콧물 등)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덧붙였다. 독감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독감은 발열·두통·전신쇠약·마른기침·인두통·코막힘·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어린이는 구토·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독감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질환인 감기와 다르며, 폐렴 같은 합병증을 일으켜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4일(평균 2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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