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골밑 독점' 신한은행 단독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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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2006 겨울리그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11일 안산 홈경기에서 태즈 맥윌리엄스(29득점.2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신세계를 78-69로 꺾었다.

6승2패가 된 신한은행은 이날 삼성생명에 78-79로 진 국민은행(5승3패)을 제치고 단독선두가 됐다. 1라운드에서 5연승을 거뒀던 국민은행은 2라운드에서는 3연패에 빠졌다.

2005 W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평균 12.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맥윌리엄스(1m88㎝)는 현재 국내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중 정통 센터에 가장 가깝다. 신세계에는 정진경(1m90㎝.4득점)이 있지만 맥윌리엄스와는 세기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날 맥윌리엄스는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신세계의 전체 리바운드(23개)보다 많은 24개의 리바운드를 혼자 잡아냈고, 그중 공격 리바운드가 10개나 된다.

국내 여자 농구 최장신인 신한은행 강지숙(1m98㎝.20득점)도 골밑슛과 미들슛으로 맥윌리엄스와 보조를 맞췄다.

국민은행은 용인 원정경기에서 삼성생명 변연하(30득점)에게 무너졌다. 변연하는 승부처였던 3.4쿼터에만 22점을 몰아넣어 국민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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