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56) SK그룹 회장이 연말을 강타한 ‘혼외자’ 공개 파문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참석한다. SK그룹 관계자는 "4일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그룹 신년 하례식에 최 회장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언론사를 통해 심경을 담은 편지를 공개하면서 혼외자가 있으며 부인 노소영(55)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노 관장은 중앙일보를 통해 "그냥 꿋꿋이 가정을 지키겠다"고 거부 방침을 비쳤다.
이후 최 회장은 그룹 사옥 출근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초 4일 시무식에도 세간의 관심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우려해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례회 장소인 비스타홀 입구는 SK그룹 측 제지로 통제돼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