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동부의 7연승 막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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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주 동부의 7연승을 저지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동부를 81-71로 꺾었다.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0승16패를 기록했다. 6위 삼성은 공동 3위 동부, 전주KCC, 안양 KGC인삼공사(이상 21승15패)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또 삼성은 1858일 만에 홈 6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쿼터를 41-29로 앞선 채 마쳤다. 문태영이 2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 도중 슈터 임동섭이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며 흔들렸다. 동부는 3쿼터에 삼성을 맹추격했다. 동부 허웅이 3쿼터에만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2점을 몰아쳤다. 허웅의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과 동생 허훈(연세대)이 관중석에서 응원했다. 동부는 3쿼터를 55-58로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은 4쿼터에 문태영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동부도 김주성을 앞세워 맞섰다. 하지만 동부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주성이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공격 과정에서 두경민이 앞을 보지 않고 이동하다가 팀동료 김주성과 충돌했다. 이후 삼성은 문태영과 김준일의 연속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문태영이 2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4점·16리바운드를 올리면서 골밑을 장악했다. 노장 가드 주희정은 고비 때마다 3점포를 터트리고, 팀을 잘 진두지휘했다.

동부는 이상민 감독의 수비작전에 애를 먹었다. 동부는 올 시즌 삼성전 4전 전패를 당했다. 아쉽게 6연승도 멈춰섰다.

한편 창원 LG는 부산kt를 87-78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9위(11승25패)로 올라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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