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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건 비서 교통사고로 사망…국정원 "현재로선 단순 교통사고인 듯"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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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일문화연구소]

김양건 비서 사망…국정원 "현재로선 단순 교통사고인 듯"

국가정보원이 29일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의 사망소식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교통사고 이외의 가능성을 보고 있지 않다. 단순 교통사고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국회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복수의 정보위원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유선보고를 통해 “김 비서가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반목해왔다는 징후가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또 “김 비서의 전문 관료로서 성향도 온건해 북한 지도부 내 파벌과도 늘 일정 거리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숙청당할 일도 만들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위원은 “교통량이 많지 않은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발표하니 의심을 하는 시각도 있지만 국정원에서는 ‘북한 고위층이 새벽 시간대 과속으로 인해 다치거나 숨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발표한 김양건 비서의 장의위원 명단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국회 정보위원은 “국정원도 실각석이 돌았던 이들이 장의위원에 포함되면서 복권된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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