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인맥도 화제…이종구와는 대이은 교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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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의원이 박근혜 정부 들어 유일하게 ‘국무위원 재수’ 타이틀을 얻게 되면서 유 의원의 정치권 인맥도 관심을 끈다.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을 지낸 유 의원은 여의도의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그러다 보니 경제계에 발이 넓다. 특히 그가 1989년 연구위원으로 들어가 수년을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 인맥이 두텁다. 새누리당 유승민ㆍ이종훈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KDI에 함께 근무하며 그를 친형, 친오빠처럼 따랐다. 술자리가 파하면 유 의원 집에 쳐 들어가 요리 솜씨가 좋은 유 의원 부인이 차려주는 술상, 밥상을 수차례 받았던 이들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조세재정연구원 시절부터 친분이 남다르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유 의원의 고교-대학 학과 1년 선배에다 KDI도 함께 근무해 매우 가깝다. 아직도 매년 KDI OB(올드보이) 모임에서 만난다. 경제계에 있진 않았지만 박진 전 의원은 고교 동기동창인 친구 사이다.

이외에 고교 6년 선배로 대학 학과 선배이기도 한 이종구 전 의원은 선대 때부터 가족끼리 교류해 왔다. 유 의원의 선친 유치송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의 선친 이중재 전 의원은 동년배로 오랜 기간 야당 정치인 생활을 함께 하며 가까웠고, 이 전 의원의 막내 동생이 유 전 의원의 절친이었다. 유 의원이 서울 송파에 출마할 수 있었던 것도 18대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이던 이 전 의원의 추천 덕이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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