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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한복판서 20대 한인 총격 사망

미주중앙

입력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20대 한인이 총격을 당해 숨졌다. 경찰은 총을 쏜 범인이 아시안이라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40분쯤 윌셔 불러바드와 그래머시 플레이스 교차로에 있는 상가 건물 뒷 주차장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관들은 현장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있는 피터 유(28)씨를 발견했다. 구급대가 응급 조치를 했지만 유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씨는 머리와 가슴 등에 수차례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살해범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 올림픽 경찰서의 론 김 수사관은 "목격자들이 '총격범은 윌셔 불러바드 선상을 따라 동쪽으로 뛰어갔다'고 진술했다. 검은색 자켓과 모자를 착용한 20대 아시아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는 LAPD 서부지구 살인수사과와 갱 전담수사과가 맡았다. 유씨가 총격을 당해 사망한만큼 사건이 갱단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 수사관은 "아직 갱 관련 사건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사건 현장이 과거 한인 갱들의 아지트였던 곳인데 유씨가 인근에 거주했었다. 갱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수사관은 또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기록을 분석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숨진 유씨의 주변인들을 상대로 유씨의 과거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고: (213)382-9470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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