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요거트 제품만 '나 홀로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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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발효유 시장에서 플레인 요거트 제품만 '나홀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닐슨RI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체 발효유 시장 성장률은 1%대에 머물렀다.

발효유 시장 성장률 3년째 1%대
매일바이오 1년만에 2.7배 '불티'

2013년 이후 3년째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침체 속에서도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제품은 연평균 60%대의 급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매일유업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매일바이오'(사진)가 큰 인기를 얻으면 플레인 요거트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매일바이오는 출시 1년만에 매출이 2.7배나 늘었다. 업계는 인위적인 당을 첨가하지 않는 복합 유산균을 법적 기준치보다 5배 많이 넣어 건강식품으로 만든 것을 인기 비결로 꼽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과거 믹스커피를 찾던 사람들이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등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면서 커피 시장 전체가 커진 것 처럼 발효유 시장에서도 맛과 건강기능을 함께 구현한 플레인 요거트가 인기를 끌면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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