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방에도 어김없이 겨울이 내려앉았다. 가혹한 계절이지만 두려운 것만은 아니다. 얼음과 눈의 나라 핀란드에 사는 사람들은 즐겁고 흥겹게 겨울을 나는 방법을 일찍이 깨친 듯하다. 산타 할아버지의 고향인 로바니에미(Rovaniemi)에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소원이 적힌 크리스마스 카드가 배달되고, 쿠사모(Kuusamo), 이발로(Ivalo) 등 극지 도시는 오로라를 찾아 온 여행자들의 성지가 된다. 쇄빙선 크루즈, 북극 개썰매, 빙벽 등반, 빙판 드라이빙 등 오직 겨울 시즌에만 누릴 수 있는 액티비티도 있다.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9시간 날아가면 만날 수 있는 가까운 유럽, 핀란드의 겨울 풍경을 담았다.
사진=핀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