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1개월간 272차례 112 허위신고 한 택시기사

중앙일보

입력

11개월 동안 272차례 112에 허위신고를 한 40대 택시기사가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 3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권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올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12에 272차례 전화를 걸어 "15년 전 가족을 죽였다", "사람이 죽어간다", "교통사고가 났다"는 식으로 허위신고를 해 경찰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경찰에서 그는 "나이만 많이 먹고 아직 결혼을 못해 외로워서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권씨는 경찰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자 대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공무집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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