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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무성 "민주노총 없었다면 국민소득 3만 달러 넘어 선진국 진입했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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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 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과격한 불법투쟁 시위만을 일삼는 민주노총이 대한민국에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벌써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서서 선진국에 진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2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노동개혁 청년 일자리 창출 토론회’에서 “노동개혁에 대해 노사정협의를 통해 합의를 봤고 그 내용을 가지고 만든 법을 야당에서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야당을 흔드는 세력이 민주노총이라는 인식이 깔린 얘기다.

김 대표는 “현대차를 비롯한 대형 기업체 노동현장에서 이미 전세계 최고 수준의 급여와 복지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부족하다고 월급을 올려달라고 매년 불법파업을 하고 공장을 2~3달간 중단해왔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렵다”며 “그런데도 현대차가 안 망하고 버티고 있다. 전부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해서 (소비자가) 비싼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노총이 주도한 11ㆍ14 ‘민중총궐기’ 집회를 언급하며 “지난 14일, 우리나라 심장부 광화문 시청 앞이 불법시위로 무법천지가 됐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불법 시위를 허용해선 안된다”며 “53개 단체들이 내달 5일 (무법천지를) 재현하기 위해 집회를 한다고 하는데 당국에서 불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 대표는 “경찰들이 엄청난 시위대의 불법 폭력에 몸을 다쳐가면서 현행범을 잡아가도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고 훈방조치 한다”며 “사법부가 우리나라 공권력 확립을 위해, 국민 안전을 위해 정신차려야 한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런 노조의 무력시위를 규탄하면서 노동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동개혁 완수와 성공은 우리에게 더 크고 희망찬 내일을 가져다 줄 것이지만 반대로 실패하면 청년과 국가의 미래가 좌초할 수 있다”며 “정기국회는 노동개혁의 골든타임이며 이 기간 내 노동개혁 5개법안(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기간제 법·파견법 개정안)을 마무리 하지 않으면 파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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