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늙어가는 서울,평균 연령 처음으로 40대 넘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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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평균 연령이 올해 처음 40대에 들어섰다.

서울시가 25일 공개한 ‘2015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민 평균 연령은 40.2세로 조사됐다. 33.1세였던 2003년과 비교하면 평균 연령이 7살 가량 높아졌다. 유소년 인구는 줄어들고 노인 인구는 늘어난 결과다. 만 14세 이하 유소년 수는 2000년에 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24.5명이었으나 지난해 16.0명으로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같은기간 7.1명에서 15.5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서울시민 1037만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11.8%를 차지했다. 이중 22.4%는 독거노인으로 2009년 19만여명에서 지난해 27만32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도 4만7000여명에 달했다. 반면 학령 인구(만 6~21세)는 2009년 190만명에서 지난해 163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초등학생 숫자도 지난해 45만8000명으로 2009년 59만9000명보다 14만 여명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는 하루 평균 229명이 태어나고 115명이 사망했다. 178쌍이 결혼한 반면 53쌍은 이혼했다. 하루 평균 729만명이 지하철을 탔고 457만4000명이 버스를 이용했다. 교통사고로 매일 1.1명이 숨졌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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