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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뜨끈한 물속’에서 ‘따뜻한 영화’ 한 편 어때요?

중앙일보

입력

온수 풀에서 영화를 보는 ‘플로팅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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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온라인에서 ‘이색 영화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었다. 침대를 들여놓은 아늑한 영화관, 모래 위에 펼쳐진 해변 영화관, 루프탑(옥상) 영화관 등 세계 각국의 독특한 영화관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우리나라에도 그에 못지않은 이색 영화관이 있다. 뜨끈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영화를 보는 제주신라호텔(shilla.net/jeju)의‘플로팅 시네마’가 그것이다.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9월 국내 호텔 최초로 야외 수영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수영을 하면서 영화를 감상하는 ‘플로팅 시네마’를 선보였다. 사계절 내내 따뜻한 온수를 채워 자정까지 운영하는 야외 수영장에 250인치 LED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다. 낮에는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 실황을, 밤이 되면 영화를 튼다.

33도로 맞춰진 온수 풀에 몸을 누인다. 객실마다 제공되는 플로팅 베개(물에 둥둥 뜨는 베개 모양의 튜브)에 의지해 널따란 풀 이곳저곳을 유영하며 영화를 보는 것은 제주신라호텔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자쿠지 온도는 조금 더 높다. 37~38도의 물에 몸을 흠뻑 적시면 전혀 춥지 않다. 오히려 머리 위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진다. 늦가을에서 시작해 겨울까지 누릴 수 있는 색다른 호사다.

플로팅 시네마를 체험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이 좋아한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신라호텔을 찾았다는 임혜진(40)씨는 “아이들과 영화관을 자주가는 편”이라며 “야자수가 우거진 자연 속에서 수영을 즐기며 영화를 감상하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6시에는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 11월에 ‘숀더쉽’, 12월은 ‘눈의 여왕2’를 상영한다. 오후 8시에는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는 로맨스 영화를 준비했다. 11월 ‘비긴 어게인’, 12월은 ‘러브 레터’를 튼다.

‘윈터 데이즈 서머 나이트 패키지’는 플로팅 시네마와 제주신라호텔이 자랑하는 G.A.O. 체험을 함께 즐기는 상품이다. 낮에는 그림 같은 설경이 펼쳐지는 한라산에서 레저 전문 직원 G.A.O.와 함께 한라산 눈꽃 트레킹이나 겨울 레포츠인 ‘스노 슈잉’ 체험을 진행한다. 감귤 따기, 딸기 따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다.

패키지에는 본관 스탠더드 객실 1박, 더 파크뷰 조식 뷔페 2인이 포함돼 있다. 이번 패키지는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혜택이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2박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패키지 2박 이용 시 와인 파티 1회 입장(2인), 3박 이용 시 풀 사이드 바에서 수제 가마보코 세트를 제공한다. 주말에 투숙하면 풀 사이드 바에서 판매하는 아시아 누들 컬렉션 메뉴 중 한 가지를 맛볼 수 있다. 12월 투숙객에게는 라운지S 2인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윈터 데이즈 서머 나이트 패키지는 12월 1일부터 2016년 3월 31일까지 판매한다. 1박 35만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 1588-1142.

글=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사진=제주신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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