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00만원대 프리미엄폰 위협하는 10만원대 샤오미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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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중국의 전자회사 샤오미가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샤오미가 24일 오후 중국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공개한 홍미노트3는 10만원대의 가격으로 1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 폰을 위협하는 성능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건 0.3초 만에 인식할 수 있는 지문인식센서다. 지문인식은 빠르게 잠금을 해제하면서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로 삼성의 갤럭시S6같은 프리미엄폰에 있는 기능이다.

배터리 용량은 프리미엄폰을 넘어선다. 4000mAh 대용량의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삼성의 노트5의 배터리용량은 3000mAh이고 아이폰6s 플러스는 배터리용량이 2750mAh다.

카메라 기능도 프리미엄폰 못지않다. 5.5인치 풀HD(1920x1080) 화면에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전면 500만 화소)를 탑재했는데 이는 아이폰6s플러스와 같은 화면 크기에 동일한 해상도다.

이런 스펙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2GB 램 16GB 저장공간 모델이 899위안(약 16만원), 3GB 램 32GB 저장공간 모델이 1099위안(약 20만원)으로 웬만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액정교체비용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소비자도 국내에 샤오미제품을 공급하는 판매업체 등을 통해 홍미노트3를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샤오미는 아직까지 한국에 공식적으로 진출을 하지 않아서 AS 등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코마 서비스센터외에는 샤오미 제품을 제대로 AS받을 수 있는 곳이 없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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