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첫 눈 오는 날, 지름신도 함께 왔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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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지역에 첫 눈이 내렸다. 이날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첫 눈이 내리면 소비자의 씀씀이도 커진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첫 눈이 온 날(11월14일) 서울 지역 매출이 바로 전 주 같은 요일보다 46% 늘었다. 하루 전인 13일보다도 28% 매출이 증가했다. 2013년에도 첫 눈 온 날(11월 18일)이 전주에 비해 19%, 하루 전에 비해서는 111%나 늘었다. 소비자 한 사람 당 쇼핑 금액도 첫 눈 오는 날 더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첫 눈 오기 1주일, 하루 전보다 각각 14%씩 증가했다.

첫 눈이 내린 날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핫팩과 손난로였다. 문풍지·단열시트(뽁뽁이)·털실내화 등 방한 용품도 많이 팔렸다. 따끈한 음식도 많이 팔렸다. 호빵은 121%, 컵라면은 97% 전 주보다 판매가 늘었다. 여행용 가방과 숙박권도 각각 53%, 34% 더 많이 팔렸다. 파티용품은 10배가 넘게 판매가 늘었고 침낭(186%), 휴대용 사진인쇄기(50%)도 첫 눈 오는 날 판매가 급증했다.

G마켓 강선화 마케팅실장은 “유통업계의 경우 첫 눈이 주는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며 “본격적으로 월동 준비를 시작하면서 방한용품 판매가 크게 늘고, 기념일·이벤트 관련 상품도 잘 팔리면서 매출이 급증한다”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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