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동해-삼척-태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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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때 김정남(민정)·이관형(민한) 의원의 무투표당선 가능성마저 예상되던 이 지역이 김효영 (구공화·10대의원)·이원종(김영삼씨 보좌역)씨등의뒤늦은 가세로 바람이 일고있다.
김효영·이원종씨는 각각 여권과 야권세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며 서서히 바탕을 일으키고 있어 4명이 격전을 벌일 것이라는 지역여론.
언론계출신의 김정남 의원은 지난4년간 자연부락 단위의 순방을 통해 꾸준히 다진 기반을 재점검하며, 지난 선거대표가 덜 나온 동해지구 공략에 역점.
자타가 공인하는 공약실천실적을 내세워 묵묵히 일하는 인물로 부각시키는 김 의원은 이번에도 이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삼척∼도계간 도로신설의 연내 조기 완공 등 굵직한 사업을 공약해 현재로서는 다른 후보보다 한발 앞선 상황.
김씨는 인구12만의 탄광촌인 태백공략을 위해 지하 수천m의 막장까지 들어가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동해시출신의 유일한 후보인 이관형씨는 공조직외에도 변호사로서 사건처리와 관련해 인연을 맺은 사조직 1천5백 명을 기반으로 탄광촌의 광부들에게 점조직을 확대중.
일부 골수야당인의 이탈이 있었으나 40년간 동해시의 천주교신자로 종교활동에 헌신해온 모친의 영향력과 청년층에 대한 지지기반을 넓히는데 힘을 쏟고있다.
이지역 최대 씨족인 삼척김씨(3천5백여 가구)의 문중기반과 공화당의원시절 닦은 기반 등으로 김효영씨도 출마선언이후 만만찮은 추격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친여세력중 상대적으로 소외되고있는 50대 이상들에게 점조직식으로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국민당의 김명하 후보가 같은 문중이라는것이 핸디캡.
이원종씨는 삼척국교·삼척중 동문기반. 2대선거 때 입후보했던 선친의 조직과 이 지역 출신의원인 김명윤씨의 비서로서 두 차례나 선거를 관리했던 기반 등을 중심으로 뛰고 있다.
또 김영삼씨 보좌역으로 참신한 신인임을 내세우면서 야성이 강한 광부들을 상대로 태백시에서 바람을 일으키려 노력중이다.
◇출마예상자
▲김정남 44 민정 11대의원
▲이관형 46 민한 11대의원
▲김명하 46 국민 보명통운대표
▲이원종 46 신당 김영삼씨 보좌역
▲황재호 53 광산업
▲김효영 61 10대의원(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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