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우드 검거작전 7시간 … 2명 사망 7명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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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랑스 파리 테러 발생 닷새째인 18일(현지시간) 테러범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 2명이 숨졌고 7명이 체포됐다.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4시25분 생드니의 한 아파트를 습격했다. 프랑스 라데팡스에서 테러를 벌이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서다. 여기엔 당초 시리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벨기에 몰렌베이크 출신 모로코계 무슬림인 아바우드도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13일 테러 장소인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로부터 2.4㎞ 떨어져 있다.

 7시간의 작전 동안 7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검사는 “테러용의자 2명이 숨졌고 이중 여성 한 명은 자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바우드가 현장에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17일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 2대가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긴급 착륙했다.

파리=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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