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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한국의 누드 미학 2003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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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누드 미학 2003

벌거벗은 인체의 표현이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통해 우리 현대미술을 돌아보는 '한국의 누드 미학 2003'전이 27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실주의, 초월주의, 표현주의, 평면 혼합성-에로티시즘, 영상매체 분야로 나눠 30~60대 작가 68명이 참가해 다양한 누드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국 최초의 누드화를 그린 김관호, 여성작가로 누드를 그린 나혜석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나타난 누드화를 소개하는 자료전도 볼만하다. 27일 오후 4시30분에는 전시장에서 왕형렬 단국대 교수가 진행하는 누드 크로키 행사가 마련된다. 02-399-1772.

*** 서예가 이순단 작품전

서예가 화정(和丁) 이순단(61)씨가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 관훈동 백악예원에서 작품전을 연다. 대한민국 통일서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해 여는 이번 서예전에 이씨는 지난 30여 년 공부해 온 각 서체별 국한문 글씨와 영문 글씨 등 80여 점을 선보인다. '사자소학'을 영어로 번역해 쓴 알파벳 서예체가 흥미롭다. 02-734-4205.

*** 갤러리 수 '백자반상기'

조선 백자의 전통을 현대인의 생활공간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해온 도예가 정연택(48)씨와 이영호(45)씨가 7월 17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 수에서 '백자반상기'전을 열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쓰임새와 미감을 자랑하는 백자 그릇들을 선보인다. 특히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흰빛 담백한 도자의 산뜻함에 현대 공예의 조형미를 더한 작품들이 나왔다. 02-73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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