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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 코엑스 앞에 싸이 '말춤' 청동상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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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엑스 앞 광장에 들어설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형물 상상도 (강남구청)]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안무의 핵심은 두 손을 앞으로 포갠 후 말이 달리는 것처럼 발을 구르는 부분이다. 이 앞으로 포갠 두 손이 거대한 청동상이 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광장에 들어선다. 높이 5.8m, 폭 8.3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다.

강남구는 "지난달 28일 국가통합 전자조달 사이트인 나라장터에 낸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형물 제작 설치'찰 공고가 오늘 오후 마감됐다" 며 "3억여원을 들여 청동상을 제작한 후 다음 달 중순까지 코엑스 앞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입찰에는 3개 업체가 참여했고 이들 중 적격심사를 통과하는 업체가 청동상을 제작한다.

강남구는 청동상을 제작하는 이유에 대해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관광콘텐츠 부재 문제가 심각하다"며 "대한민국의 중심 강남에 세계인 모두가 기억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동작을 형상화한 동상을 세우면 인상깊은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아이디 'alio4696'을 쓰는 한 네티즌은 "아 제발 이러지마…."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아이디 '땡일이'를 쓰는 네티즌도 "강남구는 돈이 넘쳐나서 저런 걸 마구 만들어도 상관 없는가"라며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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