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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민석 "국정교과서 확정고시 때 문재인·이종걸 삭발·단식 정도 했어야"

중앙일보

입력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5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확정하던 날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두 분 중에 한 분은 삭발 단식 정도는 했어야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교과서 강행 이후 야당이) 국민들에게 불복종 운동을 요구하고 제안하기 전에 그날 굉장히 아쉬웠던 게 (문재인·이종걸) 두 분 중 한 분 정도는 정말 강한 야당 지도부의 모습을 보여줘야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국정교과서 문제는 교수나 교사들이 다 반대하고 학생들도 싫다 하고 또 UN에서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 아니냐”며 “이건 완전히 총칼만 안 들었을 뿐이지 독재이고 역사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화요일(3일) 교과서 (국정화) 고시 확정하던 날 국민들이 가졌던 절망, 실망, 분노가 굉장히 크지 않았냐”고 물었다.

안 의원은 “특히 이종걸 원내대표 같은 경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의 손자”라며 “그래서 야당 의원들이 규탄대회 하는 날 좀 결기 어린 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더라면…”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야당 간사인 안 의원은 예산심의 등 국회 의사일정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선 “국회를 계속 올스톱시키는 것을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오늘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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