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지폐 위조한 1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5만원권 지폐 50장을 위조한 10대가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4일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5만원권 위조 지폐를 만들어 사용한 혐의로 김모(18)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군과 친구 우모(18)군은 지난 2일 대전시 유성구 탄방동에 있는 자취방에서 컬러복합기로 5만원권 지폐 앞ㆍ뒷면을 복사해 붙이는 방법으로 50장을 위조했다. 이 중 15장을 대전과 청주 일대 편의점과 상점 등에서 사용했다. 경찰은 이들의 승용차에서 5만원권 위폐 32장을 발견했다.

이들의 범행은 4일 오전 2시48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편의점에서 일행 이모(17)군이 위조 지폐를 사용하다 들통났다. 점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군을 붙잡은 뒤 휴대폰 통화내역과 위치추적 등을 통해 충북 영동군 영동읍에 있던 나머지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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