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센서나 표적치료제 등에 활용되는 항체의약품 기술 개발과 관련, 국내 업체 중 특허등록이 가장 활발한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항체의약품 관련 국내 특허출원건수는 2010년 341건, 2011년 375건, 2012년 457건, 2013년 508건, 2014년 528건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 9월 기준 305건이 출원됐다. 지난 5년간(2010~2014년) 연평균 증가율은 11.6%로 나타났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미국이 37.5%로 가장 많았고 한국 20.9%, 스위스 10%, 일본 8%, 독일 5.4%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비율로 보면 외국계가 79.1%, 한국이 20.9%로 8대 2 수준이다.
항체의약품 국내 다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가 56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32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2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화케미칼(28건), 강원대(17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 다출원인별로는 제넨테크 191건, 로슈 126건, 애브비·애보트 86건, 암젠 71건, 노파르티스 52건 등이다.
생물의 세포나 조직 등을 이용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의 상당수 제품이 항체의약품이다. 특히 유방암, 대장암과 같은 암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염증 질환의 표적치료제로 항체의약품 개발이 활발하는 게 특허청의 분석이다.
이미정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장은 “항체의약품 분야는 의약품 시장에서 막대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며 "국내 기업도 최근 특허출원동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면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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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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