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기다렸다 … ‘중마’ 1만4000명 잠실벌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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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일요일 서울 도심을 달린다.

11월 1일 오전 8시 잠실운동장 출발
기온 2~14도 달리기에 최적
오전 7시30분~오후 1시30분
구간별로 탄력적 교통 통제

 2015 중앙서울마라톤(중앙일보·대한육상경기연맹·일간스포츠 공동 주최)이 11월 1일 서울 잠실~성남 순환 코스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달리기에 가장 적합한 날씨 속에 1만4000여 명의 참가자가 레이스를 펼친다.

 중앙서울마라톤이 열리는 서울 잠실~성남 순환 구간은 고도 차가 거의 없는 도심 속 전원코스로 유명하다.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사거리~잠실역 사거리~천호 사거리~길동 사거리~둔촌 사거리~수서역 사거리~시흥 사거리 등을 지나 서울공항 후문에서 반환점을 돈다. 이후 온 길을 되돌아가다 삼전동 사거리~아시아선수촌 삼거리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에 들어오게 된다. 대회 통산 최다 우승자(3회)인 제임스 킵상 쾀바이(32·케냐)는 “달리기 좋은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이 매력적인 대회”라고 말했다. 레이스 당일 잠실·성남 일대의 기온은 최저 2~3도, 최고 13~14도로 예보돼 있다. 달리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다. 최경열 대한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한국전력 마라톤팀 감독)는 “초반 5㎞를 잘 달려야 한다. 5㎞마다 설치된 급수대에서 충분히 물을 마셔 탈수 증세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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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는 오전 7시까지 잠실종합운동장 광장에 모여야 한다. 자동차는 들어갈 수 없으므로 대중교통(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 6·7번 출구)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레이스는 오전 8시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휠체어 마라톤 선수들이 8시 정각, 엘리트는 8시3분에 각각 출발한다. 마스터스 풀코스는 8시5분부터 출발 그룹에 따라 A·B·C·D 순서로 스타트한다.

 대회 당일엔 부득이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마라톤 구간의 교통이 일시 통제된다. 구간별로 선두와 후미 주자의 도착 예정시간에 맞춰 탄력적으로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통제 시간·우회도로는 그래픽 참조>

 경찰은 대회 당일 마라톤 구간 내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관을 배치하고, 교통 안내 입간판과 교통 통제 전단, 도로변 문자 전광판, 교통방송 등을 통해 통제 구간을 알릴 계획이다. 대회 당일에는 120 다산 콜센터를 통해서도 교통 통제 상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인터넷은 서울지방경찰청(www.smpa.go.kr) 또는 서울종합교통정보센터(www.spatic.go.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m 달리면 1원 후원=중앙서울마라톤은 2004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1m 1원 후원’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대회에 참가한 주자가 1m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적립해 심장병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후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생후 7개월 된 은이(가명)양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임춘미 한국심장재단 모금홍보팀장은 “1m 1원이지만 액수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후원금을 낼 수 있다. 가족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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