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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레시피]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찬성합니다' VS "반대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뉴스 레시피’는 뉴스를 소재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코너입니다. 마치 요리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 레시피와 같죠. 이번 주 레시피 재료는 ‘지속 가능한 개발’입니다. 지난 8월, 국립공원위원회가 강원도의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이 사업 백지화 운동을 벌이는 등 여전히 논란은 뜨겁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둘러싼 대표적인 찬성·반대 의견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꼼꼼히 읽어보고 생각을 정리해 학교·학년·이름과 함께 온라인 소년중앙(www.소년중앙.com)에 올려주세요.

"찬성합니다'

케이블카 설치로 설악산 주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그동안 설악산을 걸어 오르지 못했던 노약자·장애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때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악산 관광을 유치할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이후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금액이 6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 분석하기도 했다.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높낮이 차가 심한 지형에 설치되는 케이블카의 경우 토지 사용이 적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케이블카 덕에 탐방객 수요를 분산 수용할 수 있어 설악산 대청봉 탐방로 인근의 환경 훼손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사업 승인 과정에서 강원도에 추가 조사를 하고, 산양 같은 멸종 위기 동물 보호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반대합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

8월 예산정책처는 양양군이 작성한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경제성 검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운영비를 줄이고 수익을 과다하게 책정해 사업의 경제성을 높였다는 지적이 주된 내용이었다. 이 때문에 국립공원위원회가 결과를 미리 정해놓고 환경영향평가와 경제성 평가를 진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멸종 위기 동물 서식지와 케이블카 주변의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이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케이블카 건설 지역이 산양의 주 서식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부가 작성한 ‘산양 연구실적 보고서’엔 케이블카가 설치될 설악산 오색 지역은 산양의 주 서식지역으로 표기돼 있다. 관광객들과 레스토랑·호텔 등이 배출할 쓰레기로 인한 정상부 주변의 환경 파괴도 우려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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