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치] 새누리당 원유철,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발언 한껏 강조

중앙일보

입력

 
새누리당은 ‘5자 회동’ 이후 가진 첫 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한층 강조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와 관련 “아직 집필진도 구성되지 않았고, 단 한 페이지도 써내려가지 않은 역사교과서에 대해 친일이니 독재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미리 예단해 단정짓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는 말로 시작했다. 전날 ‘5자 회동’에서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그대로 차용한 거다. 그는 “어제 회동에서 역사교과서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 여야 인식의 차이가 아직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도 “지나친 정치권 개입은 역사교과서를 정치교과서로 만드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했다. 그러면서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께서도 민생과 관련된 국회의 예산과 법안을 역사교과서와 연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신 걸로 알고있다”며 야당 대표를 압박했다.

원 원내대표는 노동개혁과 관련해선 “국회에 3년 동안 계류돼 있는 서비스산업발전진흥법 등은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적인 법안임을 강조하면서 청년들이 바로 여기 계신 분들의 아들 딸들이라고 생각해 달라”는 박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하면 서비스발전기본법만 통과되면 69만개의 일자리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정치권은 역사교과서 문제를 국사편찬위원회와 역사학자 등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며 “국회는 민생의 현안을 처리하고 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은 기자 lee.e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