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공짜표 없는 수원삼성, 유료관중 비율 91.3%…전체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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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홈구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공짜표가 없다. 프로축구연맹이 8일 공개한 유료 관중 현황 자료가 이를 입증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까지 평균 관중 1만3160명을 기록했고, 그 중 유료 관중은 1만2012명으로 집계돼 평균 입장 관중 대비 유료 관객의 비율이 91.3%에 달했다. 프로축구 1·2부리그를 통틀어 유료 관중 비율 90%를 상회한 구단은 수원이 유일하다.

수원의 기록은·지난해(73.6%) 대비 20% 가까이 오른 것이어서 올 시즌 진행한 '공짜표 근절'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했음이 확인됐다. 수원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관계자 및 선수의 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초대권을 과감히 없앴다. '공짜표'를 없애 티켓의 가치를 높이고 건전한 관람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수원은 올 시즌 1만 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유지하면서도 90% 대의 유료 관중 비율을 달성해 '공짜표 없는 축구장'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벌 FC 서울도 총 관중 대비 유료 관중 비율이 86.5%로 전체 2위에 올랐다. 경기당 유료 관중은 1만4185명으로 K리그 1위다. '포스코 형제'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도 유료관중 비율이 각각 86.4%와 80.4%로 나란히 상위권에 포함됐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우승후보 상주 상무와 신생팀 서울 이랜드 FC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상주는 평균관중 대비 유료관중의 비율이 83.1%에 달했고, 이랜드도 82.7%로 프로 데뷔 시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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