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꿀꺽한 미반환 예약금, 얼마예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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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올해 1~8월까지 반환하지 않은 진료비 예약금이 700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간 선수납과 관련해 환자의 불만과 민원이 크게 늘어 지난해 7월부터는 진료당일 수납을 원칙으로 하고, 환자가 선수납을 요청한 경우에만 수납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방환자는 새벽 공복 채혈이나 휴일 예약검사때문에 불가피하게 선수납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반환 예약금과 함께 과다 청구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최근 5년간(2010~2014년) 진료비가 제대로 청구되었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은 1738건, 금액은 104억원 규모였는데요,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은 "서울대병원이 잘못 청구해 환자가 돌려받은 진료비는 이중 7억 8000만원에 달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서울대병원 측은 "만성⋅난치성⋅중증⋅재발환자와 동반하는 기저질환이 심각한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치료과정 중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표준화된 진료지침을 벗어난 이례적인 치료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경우 주치의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최선의 환자 진료를 위해 환자동의를 거쳐 급여기준을 초과하는 진료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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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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