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T모바일 1500만명의 이름·주소·사회번호 등 유출

중앙일보

입력

미국 3대 신용평가기관인 익스페리언(Experian)사가 해킹 당해 T모바일 고객 1500만명 정보가 유출됐다. 익스페리언은 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13년부터 9월 1일부터 2015년 9월 16일까지 T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1500만명의 고객 정보를 해킹 당했다고 밝혔다. T모바일은 신용거래 파트너로 익스페리언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해킹 당한 정보는 이름, 주소, 사회보장번호(SSN), 생년월일, 운전면허번호, 군대ID, 여권 번호 등이 포함됐다. 익스페리언 측은 카드 결제 정보나 은행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해커들이 유출한 정보로 2차 해킹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존 레저 T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익스페리언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스페리언은 정보 유출을 당한 이들에게 신용 상태 확인 등 일부 서비스를 2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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