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수석, 강금원씨 만나 앙금 풀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용인 땅 문제 처리와 관련해 "문재인 수석은 물러나야 한다"고 했던 강금원(창신섬유 회장)씨가 최근 문재인 수석을 만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姜회장과 文수석, 이호철 민정비서관이 지난 13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고, 용인 땅 문제로 불거졌던 그간의 오해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姜회장은 文수석에게 "개인적 감정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고 먼저 사과했고, 文수석도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姜회장은 지난 4일과 5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文수석은 정치를 할 사람이 아니다. 용인 땅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文수석은 물러나야 한다"며 文수석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편 이날 모임은 姜회장의 지인이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