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착공] 나홀로車 "카풀 합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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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차량은 안돼요."

청계천 복원사업 착공이 눈앞에 다가오자 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인 서울시 도로 사정을 고려할 때 교통 대책의 성패는 다음달 1일 이후 시민들이 얼마나 승용차를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난의 주범인 '나 홀로 차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02 서울시 교통지표 및 통행 특성'에 따르면 버스와 지하철을 합친 대중교통의 수송 분담률은 1996년과 거의 차이가 없으나 승용차 수송 분담률은 96년 24.6%에서 지난해 26.9%로 증가했다.

특히 나 홀로 차량의 비율이 69%에서 79%로 크게 늘어 서울의 교통혼잡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다. 96년 한대당 1.44명이었던 승차 인원이 지난해엔 1.26명으로 줄었다.

김기춘(金基春) 서울시 교통계획과장은 "나 홀로 차량에 의한 비효율적인 도로이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가용 카풀제 활성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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