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조 투자 … 2023년 매출 88조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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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 6월 개장한 경기 일산의 이마트타운. 이마트타운은 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더라이프·피코크키친과 각종 서비스까지 총망라한 초대형 종합 유통문화 체험공간이다.]

신세계그룹은 ‘비전 2023’에 따른 과감한 투자와 채용을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신세계

비전 2023은 지난해 발표한 청사진으로 복합쇼핑몰·온라인몰 등의 확대를 통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투자 규모를 3조3500억원으로 정했다. 주로 내년부터 차례로 개장할 교외형 복합쇼핑몰사업, 백화점 오픈과 증축, 이마트 신규점 개장과 매장 리뉴얼 등에 사용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를 높이는 데 달렸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쇼핑·여가·외식·문화생활 등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LSC)’ 전략을 세우고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남·인천·대전·고양 복합쇼핑몰 등 1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세워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내년에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 쇼핑·레저·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건립된다. 내년에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도 완공된다.

이마트가 지난 6월 선보인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열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함께 입점시킨 최초 사례로 새로운 혁신을 보여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더라이프·피코크키친과 각종 서비스 MD까지 망라한 초대형 종합 유통문화 체험공간이다. 또 이마트는 드림커머스를 통해 T-커머스시장에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집중 판매해 기존 홈쇼핑이나 T-커머스 업체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7월 신세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앱 ‘SSG PAY’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은행계좌를 통한 직불 형태의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주유·레저·외식·극장·교통 등 외부 사용 제휴와 생활밀착형 부가서비스(공과금·관리비 납부서비스 등)를 연계할 계획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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