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한·중·일 번영의 새로운 플랫폼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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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호 본사 부회장(왼쪽)이 20일 양전우 인민일보 사장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양사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미디어 협력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한·중·일 주요 언론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역내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21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미디어 협력 포럼’에 참가한 각 언론사 대표들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공정 보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중앙일보 송필호 부회장, 베이징서 3국 대표와 토론

 주최사인 중국 인민일보의 양전우(楊振武) 사장은 “3국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1% 에 이르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일대일로’는 아시아에 ‘규칙의 길’ ‘마음 상통(相通)의 길’을 동시에 구축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송필호 중앙일보 부회장은 “역내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이 중·고속 성장을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로 접어들면서 각국은 창조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동아시아의 성장에너지를 중앙아시아, 유럽 등으로 확대하자는 ‘일대일로’프로젝트는 역내 번영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지 다케오카 니혼게이자이신문 상무는 “3국 사이에 정치·외교적 문제가 많다 ”면서도 “정치를 넘어 경제·문화 방면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방으로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베이징=한우덕 기자 woody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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