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공연 취소로 160만 달러 피해" KRB 뉴욕 라디오코리아, 소속사 상대로 손배 소송

지난달 가수 이승철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가 비자 발급으로 인해 사실상 취소된 가운데 공연 주최측인 KRB 뉴욕 라디오코리아(이하 KRB)가 이승철 소속사를 상대로 160만 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KRB는 15일 연방법원 뉴욕동부지법에 이승철의 소속사인 진앤원 뮤직웍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공연 취소로 인해 KRB는 공연장 대관료 등 최소 16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KRB와 뮤직웍스는 2014년 11월 4일 올해 6월에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계약을 했고 KRB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21만 달러를 뮤직웍스에 지불했다.

KRB는 또 7100석 규모의 LA노키아센터와 5600석의 매디슨스퀘어가든 공연장도 대관했다.

KRB는 티켓 판매와 환불 비용으로 LA와 뉴욕에서 각각 25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공연이 취소됨에 따라 KRB가 손해를 본 비용은 뮤직웍스에 지불한 21만 달러와 노키아시어터 디파짓 5만 달러, 메디슨스퀘어가든 디파짓 7만5000달러, 무대 설치 디파짓 5만9000달러, 호텔 숙소 비용 15만5000달러, 티켓 판매와 환불 비용 57만 달러, 광고와 마켓팅 18만 달러, 기타 5000달러 등이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