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3개 한 병에 담은 감귤 술 ‘혼디주’ 나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제주도의 특산물인 감귤을 주원료로 한 술이 나왔다. 제주 서귀포시는 3일 “지역 농가들이 생산해낸 감귤을 이용해 만든 ‘혼디주’(사진)가 지난 1일 출시됐다”고 밝혔다. 혼디는 ‘함께’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혼디주를 생산하는 ㈜시트러스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의 141개 감귤 농가가 주주로 참여한 법인이다.

 혼디주는 기존의 감귤 와인이나 감귤주처럼 열을 가한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아 상큼함이 살아 있다. 330ml 한 병당 생감귤 3개에 해당하는 과즙이 들어 있다. 생산 농가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껍질을 벗긴 감귤을 과즙을 내 사용한다. ㈜시트러스는 서귀포시 음식특화거리인 ‘아랑조을거리’ 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제주도 내 대형 마트와 호텔·리조트 등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김우겸 서귀포 감귤명품화사업단 사무국장은 “ 국내시장은 물론 호주·중국 등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