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준 포스코에너지 대표 “경영 화두 격·단·화·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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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 7월 포스코에너지 대표에 취임한 윤동준(57·사진) 사장이 새 경영화두로 ‘격·단·화·윤(格·單·和·倫)’의 네 가지를 꼽았다. 윤 사장은 3일 인천 서구 LNG복합발전소 미래관 강당에서 이 회사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2~3년이 회사가 글로벌 일류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우리 모두가 스스로 미래를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격·단·화·윤(格·單·和·倫)의 4가지 경영방침을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대의 민간 발전기업으로 글로벌 종합 에너지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5336억원에 달하지만, 최근 LNG발전소 가동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성장세도 둔화된 상태다.

 윤 사장이 말한 ‘격(格)’은 우선 일류경영의 토대를 갖추자는 의미다. 그는 “현 수준을 뛰어넘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 프로세스(일하는 방식), 인적 역량의 격(格)을 높여야 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 일하는 방식의 혁신, 특화한 에너지 인력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단(單)’은 일하는 방식은 물론 조직운영을 단순화한다는 의미다. 현 비용 구조를 과감히 단순화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효율, 불합리 요소를 적극적으로 줄여 본업에 몰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화(和)’를 통해 화목경영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에너지 내 모든 경영진이 일반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 직원들 역시 회사의 비전과 방향 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소통의 폭을 넓혀갈 것을 당부했다. 윤 사장은 이어 “윤리는 최상위의 기업가치로 ‘倫(윤)’을 일상의 조직문화로 체화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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