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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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창무회」, 새달 뉴욕무용제 초청공연 김매자교수 안무의 『사물I·Ⅱ』등 군무와 독무 선보여 한국무용단(지도교수 김매자)은 오는 2월6, 8일과 9, 10일 미국뉴욕 리버사이드 처치극장에서 총4회의 초청공연을 갖는다.
뉴욕의 손꼽히는 무용제인 리버사이드 댄스 페스티벌의 올해 D주년 기념공연시리즈에 초청된 것이다.
이 기념페스티벌은 이미지난 8일 미국의 세계적인 현대무용단 「앨빈·에일리」 레퍼터리 앙상불등으로 엮어진 화려한 오픈 기념행사로 그 막을 올렸다.
오는 6월9일까지 6개월여에 걸쳐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는 발레·재즈춤·민속무용등을 총망라한 36개의 무용단이 참가하여 공연과 워크숍을 갖는다.
한국의 창무회를 비롯하여 유고슬라비아의 토보브유고슬라브 민속무용 앙상불, 일본의 「미찌요」와댄서들, 아프리카 디니주루 무용단, 중동의 춤과 터키의집시춤등을 혼합한 아나히드 소피안 댄서들 등이 초청되어 공연한다.
창무회는 이번 미국공연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연습에 들어갔는데 김매자안무, 유경환연출로 『사물I』과 『사물Ⅱ』, 『도르레』 『불꽃일줄도 몰라라』등 4개의 군무와 『여운』 『태동』2개의 독무를 공연한다.
『사물 I』은 꽹과리·징·강구·북의 민속사물에해·달·별·인간이라는 의미를부어 넣어 단순한 풍물소리가 아닌 인간화한 소리를만들었고, 불교의 작법을 원용한 유장하고 장중한 춤을 만든 것.
공연시간 15분.
『사물 Ⅱ』는 대북·종·운판·목어등 불교사물을 주제로 하여 탈춤의 요소가 강하게 느껴지도록 새로이 안무한 춤인데 공연시간 10분.
김매자교수가 춤출 2개의 독무중 『태동』도 신작이다.
한국전통춤에 뿌리를 두고, 실험적인 요소가 강한 춤을 추어온 창무회의이번 미국공연에는 각급 학교의 무용교사·대학강사급의 12명 단원이 참가한다.
안무자·연출자외에 윤덕경회장을 비롯하여 김명숙·손경순·김영희·강미리·임관규씨등. 공연시간 총1시간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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