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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등 원자재값은 안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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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의 세계경제여건은 작년에 비해서는 못하겠지만 결코 나쁜편은 아니라고 산업연구원 (KIET 원장 문희화) 이 전망하고있다.
KIET는 18일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과 무역신장률은 작년에 비해 다소 떨어질것으로 보이지만 안정성장 국면은 지속되어 1차 석유파동이후의 평균성장률이나 80년대초의 마이너스성장에비해서는 높은 3%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며 무역신장률도 70년대 평균 수준과 비슷한 5.5%정도에는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KIET는 이날「85년 세계경제전망」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석유등 국제원자재 가격과 각국의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IET의 부문별 세계경제전망은 다음과 같다.
▲성장률=84년 강한 성장세를 보인 미·일·아시아신흥국들은 성장률이 떨어지는 반면 유럽 주요국들은 성장세가 다소 가속화되고 대부분의 개도국들도 활발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다. 세계주요예측기관들은 OECD24개국의 평균성장률이 84년의 47%수준에서 85년에는 3%내외로 떨어지는 반면 개도국들은 84년의 2 7%에서 3 5%정도로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선진국 사정은 85년에도 거의 개선되지 못하며 특히 고실업문제로 고심하는 유럽주요국들은 10%내외의 높은 실업률이 지속될 전망이다.
▲무역환경=선진국의 고실업율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시킬 것이다. 특히 대폭적인 무역적자용 안고있는 미국은「84년 통상관계법」을 마련하여 선발개도국에 대한 수입규제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다. 이런 무역환경악화와 선진국정장둔화로 세계무역신장률은 84년 9%에서 85년에는 5.5%로 떨어질 것이다.
▲국제금융=지난해 9월부터 하락하고 있는 미국금리가 연방준비이사회의 긴축완화와 성장둔화에 따른 민간자금 수요의 증가세 인하 등에 힘입어 금년 상반기까지는 하락 또는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다.
달러화 가치는 2.4분기부터 완만하게 하락하며 다른나라 통화가치는 다소 회복될 것이다.
▲국제금융시장 차입여건=지난해 주요채무국들의 채무재조정으로 다소 활기를 되찾은 차입여건은 금년에 더욱 개선되어 차임규모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원자재가격=석유 수요의 회복은 미약한데 석유공급은 계속 늘어나 금년 유가는 약세를 벗어나기 어렵고 농산물등 국제1차산품가격 역시 크게 회복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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