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홍성-예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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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최창규(민정·청양) 이종성(국민·예산)의원의 재선고지에 한건수(전신민의원·예산) 김성식(민한·예산)씨가 도전해 4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막강한 여당조직을 움직이는 최의원과 큰 재력을 배경으로 하고있는 이의원의 금메달 싸움에 한·김씨가 추격전을 벌이는 형세다.
11대 총선거에서 민정당후보로선 충남에서 유일하게 은메달당선자였던 최의원은 이번에야말로 금메달을 따겠다는 집념으로 총력을 전개.
자신은 물론 부인까지 민박을 하며 사랑방 좌담등을 통해 당의 결속을 다져나가는한편 주민들의 숙워사업인 광주∼청양, 홍성∼수덕사간의 도로포장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출마자가 없는 홍성지역을 직중공략.
구한말 거유인 최익현서생의 증손이라는 후광을 업고있는 최의원에 대해 초대 민선지사 이기세씨의 아들인 이의원은 3만여명의 당원과 2만여명의 충방가족을 중심으로 고정표확보에 총력. 이의원은 특히 34개 읍면을 모조리 돌며 50∼60명씩의 면단위 핵심당원들을 동원, 3개군을 일제히 공략하면서 11대때의 득표율 41%수준을 이번에도 계속 확보할것이라고 장담.
공약으로 내건 ▲홍성에 전문대설치 ▲청양에 공장유치등의 약속을 모두 이행했고 새마을사업등에 사재를 많이 희사하는등 풍성한 재력을 과시.
9, 10대에 출마해 동메달을 땄던 민한당의 김씨는 교회기반과 선명성을 내새워 젊은층에 파고들고 있으나 재력이 달려 고생.
이곳에서만 4선의 관록을 갖고 있는 신한민주당의 한씨는 최근 인사장 1만5천부를 배포하고 하루에 2∼3건의 주례를 서는등 그간의 정치공백을 메우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야권의 기반은 이의원과 김씨측 등으로 일부 흩어져 구조직재건에 힘을 쏟고있다·
이들 4명중 최의원만이 청양이고 나머지 이·김·한씨가 모두 예산출신이어서 최의원이 지역적으로 유리한데 누가 홍성표를 많이 흡수하느냐에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
◇출마예상자
최창규 47 민정 11대의원
김성식 47 민한 전통일당간부
이종성 60 국민 11대의원
한건수 63 신당 전신민의원
김동분 46 민권 당부대변인
조부영 48 무 회사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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